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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 장비발, 써본 사람만 안다 – 장비는 사치가 아니라 생존이다

by won1904 2025. 5. 7.

자전거를 수년간 아니 처음 배우고 줄곳 타기 시작한게 언 20년은 된거 같내요.

그래서 그동안 자전거 타면서 느낀점을 적었어요.


자전거 장비발, 써본 사람만 안다 – 장비는 사치가 아니라 생존이다

블로그에 자전거 이야기를 자주 쓰다 보니, 요즘 문득 ‘장비발’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사실 자전거뿐만이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다른 일들에서도 장비의 품질에 따라 일의 능률이 완전히 달라진다.

물론 모든 걸 고가로 맞추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기준선은 필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다. 그래서 오늘은 자전거라는 사례로 장비발에 대해 썰을 풀어본다.


1. 헬멧 – 안경을 지켜줄 수 없다면 실패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땐, 남이 준 헬멧으로 시작했다. 쓸 때는 별 문제 없었는데, 여름엔 진짜 곤란했다. 잠깐 쉬면서 헬멧에 안경을 걸어두고 그냥 출발해버리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안경을 잃어버린 뒤, 안경이 부착된 헬멧을 샀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저렴한 제품이었다. 시야도 불편하고 통풍도 안 돼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았다.

결론은 하나. 헬멧은 무조건 검증된 제품을 사야 한다. 돈이 좀 들더라도, 내 눈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2. 안장 – 체형에 맞는 게 최고, 그리고 '서스펜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 바로 엉덩이 고통이다. 안장은 정말 여러 개 사봤다. 푹신한 것, 딱딱하지만 통기 좋은 것, 디자인 좋은 것까지…

그런데 깨달았다. 비싼 안장보다 내 체형에 맞는 안장이 최고라는 걸.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서스펜션 유무다.

자전거에 리어 서스펜션이 없다면, 안장 자체에 서스펜션이 꼭 필요하다. 특키 전기자전거, MTB, 등 (로드자전거 제외)

자전거를 탈 땐, 그 충격이 고스란히 엉덩이에 전해지기 때문이다.


 

3. 자전거 본체 – “비쌀수록 좋다”는 말은 반만 맞다

솔직히 말하자. 자전거는 비쌀수록 좋다. 프레임 강성, 구동계, 브레이크, 서스펜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나도 지금은 200만~500만 원대 자전거가 '적정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500만 원 이상 가면 더 좋지만, 그걸 사놓고 안 타게 되면? 그냥 비싼 관상용 자전거가 된다. 당근마켓에 내놓아도

그렇게 비싼 걸 선뜻 사는 사람도 드물다. 그러타고 산가격이 있는데 헐값에 팔기는 쉽지 안아보인다.

반대로 100만 원 이하의 저가 자전거는, 타다가 버릴 수는 있겠지만 물론 나이가 젊어서 근육량이 탁월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효율성을 말하는거다. 

그러니 정말 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면, 구매 전 최소 6개월~1년은 신중하게 고민하길 권고 한다.


정리하며 – 장비는 사치가 아니다, 생존이다

‘장비발’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오면 더 실감하게 된다. 장비 하나하나의 차이가, 라이딩의 만족도와 안전,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

꼭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하든, 장비는 결국 몸을 아끼는 투자이자, 효율을 높이는 열쇠다. 무작정 비싼 걸 사라는 건 아니다. 다만, 경험에서 배운 교훈은 이것이다.

 

 

“싼 거 사서 두 번 사지 후회 하지말고, 조금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걸 한 번에 사자.”